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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이야기

2011_07_22~24 물소리 캠핑장

오랜만에 짐을꾸려본다
목요일 시장을 보고 짐을 싣고 금요일 9시30분 출발,목적지는 물소리 캠핑장
들뜬 기분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몰아 자유로로 한참 달리던 순간 잊은게 생각났다
이불이다. 너무 오랜만에 나와 침낭은 더워서 이불로 대체해서 가져 가려고 했는데 잊고 왔다
차는 전곡리를 들어서고 시간은 11시10분 포천 이마트에 전화하니 11시 매장 마감이란다.
오늘밤은 그냥 버텨 보기로 하고 전곡리 방향으로 달렸다.
다리 아래로 보이는 한탄강 오토캠핑장 사이트가 꽉차있고 화롯대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이 부럽다 . . ^^
한탄강을 지나 한시간을 더 달려 드디어 담터계곡 입구 비포장 도로를 만났다.
오랜만에 달려보는 비포장 도로가 나름 재미있었고 드디어 물소리 입구를 흐르는 계곡 물은 만났다
중간이 움푹 패여서 차가 진입하니 하부가 닿았다 이번 비에 많이 쓸려 내려간듯하다
계곡물을 지나 결정의 시간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차량 불빛을 보고 관리인 아저씨가 나왔다.
"시원한 곳으로 안내해 주세요""
왼쪽이 좋다고 그리로 안내하신다 한단 위에 올라 있는 사이트는 나름 괜찮아 보인다.
일단 돗자리 펴고 짐으 하나둘 내려 놓고 타프 메인 팩을 박는 순간 비가 쏟아지고 타프 메인폴 두개를 세울때쯤 배전반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전화로 확인하고 아저씨가오고 결론은 릴선이 짧아 다른 사이트로 옮겨야 한다.
짐을 들고 아래 배전반 가까운 사이트로 이동 타프를 치고 텐트를 치고 맥주한잔 가볍게 하고 잠들었다.
간간히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달콤한 잠에 빠진다.
둘째날 아침 현진이가 일찍 잠에서 깨어 같이 산책을 나서본다.


안개낀 계곡은 나름 운치있어 보이고 물 깊이도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해 보인다.


빈 텐트칠 공간들은 검은색 모래들이 깔려 있고 배수 상태는 좋아보인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밤에 치느라 발로 친거 같은 타프 각을 다시 잡고 타프 스크린을 치고 나머지 주방을 구성하고 아침 준비를 한다.
물건을 하나둘 내려 정리하는 데 루프 박스 안에 들어 있어야 할 투버너가 없다.
아~ 지난번 난지 캠핑장에서 쓰고 루프 박스에서 빼서 내려 놓았던걸 깜빡하고 그냥 나왔다.
이번 캠핑은 구이바다에 활약이 기대된다 . . ^^


드디어 정리완료
나름 숲속의 사이트 괜찮다.
현진이는 아침부터 열공중
교재 해야 한다고 출발전부터 챙기던 교재를 꺼내 엄마와 스티커 붙이며 공부한다.
학교가서도 그만큼만 해라 . . ^^
아침은 강호동만 아침에 먹는다는 그 삼겹살
근데 넘 맛있다. ^^ 이번 캠핑도 사육 캠핑이 되겠다.



아침식사후 잠깐의 휴식과 산책 그리고 찾아온 점심시간
오늘의 점심 메뉴는 춘장 떡볶이와 쫄면
간단히 곁들인 시원한 맥주
으~ 이맛에 캠핑한다 . . ^^



점심먹고 잠시휴식
드디어 물놀이다
초캠후기를 보고 지인들의 이야기만 듣던 물만 좋다던 물소리 캠핑장
오늘은 물이 별로다
사람이 워낙 많고 애들이 다이빙 해서 물이 많이 탁하다
그래도 좋다 계곡 물이라서



아쉬움이 조금 남는 사진 한장



물놀이를 마치고 저녁 준비
저녁 메뉴는 사슬릭
아~ 또 잊고 온게 있다  꼬지
차를타고 근처에 하나로 마트를 찾았다
관인면에 하나 있는데 30분 거리다. 차를 몰아 가는중 네비에 이상이 생겨 지나치고 재탐색으로 나타난 철원 하나로 마트
주차를하고 마트로 들어가 찾았다. 근데 다 팔렸다.
옆에 재래시장 주방 그릇가게에서 나무꼬지를 사서 돌아왔다.
저녁 메뉴는 사슬릭~~ 맛있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영화 한편
행복한 저녁이다.
이번에 새로 준비한 스크린을 걸어봤다.
맘에 쏙 든다 . .^^



다음날 아침
비가 올거같은 날씨라 아침을 일찍 먹고 철수를 서둘렀다.
짐을 다 정리하니 어느덧 1시
샤워를 하고 캠핑장을 출발하여 점심은 전곡리에 있는 망향 국수에서 비빔 국수로 해결하고 돌아왔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 . ^^

물소리 캠핑장

장점 :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흐르는 계곡물이 아이들 놀기도 좋다.
단점 : 멀다.
         야외 개수대는 수압이 좋은데 실내개수대와 온수는 너무 약하다
         샤워장도 인원수에 비해 부족하고 물도 너무 적게 나와서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