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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이야기

지상에 뜨는 별을 찾아 떠난 밤별 캠핑장

2009년 11월20일 저녁 9시 서울에서 출발

목적지는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169번지에 위치한 밤별 캥핑장입니다.

퇴근후 준비를 마치고 출발 하려는데 하늘에서 비와 눈이 섞여서 떨어집니다. 스노우 캠핑을 기대하며 광명 돔 경기장을 지날무렵 CB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리온 국장님 입니다. 집에 안테나를 설치 하셨다고 하더니 시흥에서 광명 돔까지 교신 됩니다. 제2경인에 차를 올리니 가을향기 국장님도 교신 됩니다. 국장님들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는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외곽 순환을 거쳐 경부를 타다가 영동으로 갈아타고 다시 중부내륙 감곡 IC로 빠져나와 국도로 접어드니 하늘에서 눈이 내립니다. 아싸~~^^  3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스노우 캠핑을 기대합니다. 도로에도 눈이 날리고 주차된 차들 유리창을 눈이 쌓입니다.

밤별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 11시 30분 차에서 내리니 제법 눈다운 눈이 날리고 바람도 제법 차갑습니다.

다른 캠퍼들에게 미안해 하면서 일단 좋은 자리를 찾아 사이트를 구축 하고나니 어느덧 1시를 넘기고 파세코를 켜니 텐트 안은 제법 따뜻합니다. 30개월된 아들녀석은 뭐가 그리 관심이 많은지 하나하나 다 참견합니다. 덕분에 사이트 구축하는 내내 엄청 바쁩니다 . . .^^

더이상 눈은 내리지 않고 별들이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이 지나 갑니다.

 

캠핑 2일째

캠핑장의 아침은 항상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시작 합니다. 캠핑장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음이죠 . .^^

아침일찍 일어난 아이와 축구공을 꺼내 뜀박질 한번 합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공하나만 있으면 항상 웃으며 뛰어 놉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미역을 불리고 밥을 새로 지어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은 저에게 캠핑의 또다른 즐거움 입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산책에 나섭니다.

친환경으로 밤을 재배 하는 곳이라 곳곳에 까실까실한 밤송이들이 널려있습니다.

사이트 전경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점심 준비를 합니다.

점심 메뉴는 닭칼국수

 

 

캠핑장에서는 뭘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이가 일찍일어나 뛰어 놀아서 피곤한지 점심 준비하는 동안 낮잠에 빠지고 아내와 둘이 오붓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난로 옆에서 먹는 칼국수와 맥주한잔 이맛에 캠핑합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 옆에서 같이 한잠 자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 해집니다.

텐트를 열고 밖을 보니 어느새 밤별에 별들이 떴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캠핑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담아 봤습니다. 

   

내려와 화롯대에 불을 지피고 잠시 앉아서 고구마를 구워 봅니다.

 

 

저녁 메뉴는 목살과 립 구이 항상 고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 . ^^

밤을 쪄서 각 텐트마다 나눠 주시려 밤별 주인장이 잠시 들렀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밤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밤별에서의 둘째날은 밤별과 함께 지나 갔습니다.

 

 

캠핑 3일째

날씨가 어제와 다르게 따뜻해 지는게 느껴집니다.

닭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내와 아이는 산책을 보내고 서서히 철수 준비를 합니다.

텐트도 말리고 여유있게 점심먹고 천천히 철수 하면 좋겠지만 서울로 가는 시간도 생각하고 아내와 맞벌이 부부라 집안일도 있어 캠핑 마지막날은 늘 서둘러 철수합니다. 아내와 아이가 산책에서 돌아오고 같이 철수 합니다.

동계라 짐이 하계보다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침낭도 햇볕에 널어 말리고 식기류도 말려서 정리하고 중간에 짬을 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더 맛있습니다.

 

 

정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길 하늘이 화창하다가 갑자기 어두워져서 비를 살짝 뿌립니다.

이렇게 밤별에서의 작은 추억을 간직한채 돌아와 짐을 풀고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이제 30개월된 울 아들 입니다.

몇번 다녔다고 이제는 제법 쥬니어 캠퍼로 자라고 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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